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되도록 많은 시험을 응시해봐야

등록일 : 2019-01-28

어느덧 2018년도 막바지에 이르고, 공무원 시험 일정도 종료를 앞두고 있다니 감개무량합니다. 꼭 수기를 쓰겠다고 신 인수 교수님께 말씀드렸지만 본의 아니게 늦어지게 되었습니다. 저또 한 지난 수험 기간 동안 불안할 때마다 수기를 찾아 읽곤 했기에, 이 글이 조금이나마 수험생 분들에게 도움이 되셨으면 좋겠습니다.


1. 서론

어느 시험이든 그렇겠습니다만, 특히 사서직과 같은 소수 직렬에서는 특히 시험 이전에 자신이 어떻게 시험을 임할 것인지 전략을 짜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크게 국회/국중/법원/군무원/지방직 or 교육청 or 서울시 (2019년 기준)으로 나누어지는 사서직 공무원 공채는 시행 기관마다 시험의 특징이 다르고, 특히 앞 의 세 국가 도서관은 매해 시험 실시 여부가 불투명하고, 국중을 제외 한 두 곳은 채용 과목또한 상이하기 때문에 별도로 준비가 필요하다는 점에서 특히 그렇습니다. 국회같은 경우는 상기한 원인으로 인해 서브로 준비한다는 감각 으로 보시는 분들이 많이 있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만, 저 같은 경우는 국회를 처음부터 메인 응시처로 정하고 TO 여부와 상관 없이 시험을 준비하고 지방직을 추가로 한다는 느낌으로 수험에 임했고, 서울시는 자료조직 공부 등이 국회직 시험에 영향을 줄까봐 아예 접 수하지 않았습니다. 제 경우가 추천할만한 루트라는 것은 아니나,(충분한 시간과 노력을 투입해 되도록이면 많은 응시처 시험을 치룰 수 있는 것이 이상적일 것입니다.) 먼저 본격적인 공부에 들어가기 앞서 우선순위를 짜 두시면 부득이한 희생이 필요한 시점에서 자신의 상황에 맞춰 시험 일정을 보다 유연하게 결정할 수 있는 장점이 있을 것 같습니다. 

2. 수험

2.1 수험 준비

2017년 3월 졸업 학년때부터 부터 본격적인 수험에 들어갔으니, 국회직 시험까지 대략 1년 6개월간이 수험 기간입니다. 베이스로 토익 9백 초중반대의 점수가있었고, 수험 돌입 이전에도 국어, 영어 같은 경우 독해 문제 같은 경우는 별 문제가 없었고, 거의 어법과 어휘에서 점수를 까먹는 상황이었습니다. 정보봉사, 자료조직같은 경우도 학부에서 배운 지식이 아직 꽤 남아있는 편이었기 때문에 수험 준비 하면서 비교적 수월했습니다. 
저같은 경우 2017년의 경우 1학기, 2학기 둘 다 적지 않은 학점을 수강하였고, 또 1학기엔 근로장학생으로 매 주 20시간, 여름방학에 집중근로로 주 40시간 근무를 했었고, 졸업학기가 끝난 뒤에도 올 해 3월까지 주말 단기간 근로자로 토, 일요일 근무를 했었기 때문에 공부 시간 확보에 애로 사 항이 굉장히 많았습니다. 특히 중간 고사, 기말 고사마다 1~2주 정도 수험이 끊기기도 했기 때문에, 지 금 생각해볼때 대단히 비효율적인 공부였고, 실제 12월 추가 채용점수(조정점수 반영 총점 310점대)으로도 드러난 것 같습니다. 자료 조 직 같은 경우는 애초에 당시 자격증이 없는 상태였기에 푸는데 의의를 두고 한 번호로 밀었습니다만, 제대로 기입했어도 합격 컷에는 못 미쳤습니다. 저같은 경우 경제적 상황이 되지 않아 부득이하게 반쯤 병행하는 모양새로 임할 수밖에 없었고 운이 좋아 합격의 기쁨을 누릴 수 있었으나 일과 병 행해서 합격하기는 쉽지 않아 보이며, 왠만하면 최소 1년 정도의 경제적 여유를 가지고 수험에 돌입하시길 권하겠습니다.
지방직 선택시 선택과목 문제도 있습니다만, 저는 전공 과목을 권해드립니다. 전공 과목 모두 노력 투입 대비 퍼포먼스가 상당히 잘 나오는 편이라고 (개인적으로는) 생각합니다. 특히 정보봉사는 익숙해지면 20문제를 실제 시험장에서 10분 미만 (기출 회독 수가 쌓였을 땐 1문제 평균 20초 안에 해결했던 것으로 기억합니다.)으로 해결하는게 가능해지기 때문에 시험 시간 관리에 지 대한 도움이 됩니다. 자료 조직 또한 정보봉사보단 상대적으로 시간이 더 소모되는 과목이긴 하나, 숙달자 기준으로 20분을 모두 소모 하는 과목은 아니며, 조 정점수가 대단히 좋습니다. 저 같은 경우 지방직 기준 자료조직 원점수 90점이 조정점수 74점 정도로 나왔는데, 이 정도 조정이 나오려면 타 과목 같은 경우 아주 어렵게 출제되어야 가능한 점수라고 들었습니다. 또한 국중/국회또한 목표에 둘 경우, 당연히 자료조직, 정보봉사 쪽의 탄탄한 기본이 필수 적입니다. 단 두 기관 중 국중은 제외하고 국회만 준비할 시, 사회 과목의 정치 파트가 헌법의 이론 파트와 어느정도 시너지가 있어보이므로, 정보봉사+사회 정도는 개연성 있는 선택으로 보이긴 합니다. 

 
2.1 수험 실제

 
상기한 사정으로 인해 제 지난 수험 경험은 다른 분들께 그다지 도움이 될만한 것으로 보이지는 않고, 차라리 지금 제가 다시 수험생으로 돌아간다면 어떻게 할 것인가를 말씀드리는 편이 나을 것 같습니다. 전업 수험생 기준으로 1주에 하루는 반드시 휴식 기간을 가지 겠습니다. 휴식 없이 1년 레이스를 달려나가는 것이 쉽진 않습니다. 저같은 경우 억지로 책상에 앉아 있어도 효율이 너무 떨어져서 자기 만족 이외의 의미를 찾기 힘들었습니다. 정 휴식을 없애고 싶으시다면 시험 임박한 2~3달 정도 부터 스퍼트를 올린다는 느낌으 로 없애는게 개인적으로는 좋다고 생각합니다.
저같은 경우 하루에 매일 6과목을 정해진 분량을 모두 소화하였고, 공부 시간 같은 경우 시간 자체에 신경을 많 이 쓰지는 않았으나 정해진 분량을 모두 마쳤을 때 대략 일정한 시간대가 나왔습니 다. 지방직 시험 전까진 아주 빡빡하게 공부하진 않았고, 평균적으로 봤을 때 대략 주 6일 8시간 정도 집중해서 공부했던 것으 로 생각합니다. 지방직 이후 국회직 공부의 경우 평균 12시간 휴일 없이 했습니다. 물론 2~3개월 정도의 기간이었기에 가능했던 것으로 생각하며, 그 이상 이러한 페이스를 유지하는 것은 개인차가 있겠으나 저는 무리였습니다. 
이론의 경우, 1과목 1과목 차례대로 기본 이론을 수강해나가면서, 1과목 기본 강의를 들으며 타 과목들 기본 체력을 키우겠습니다. 국어의 경우 어법과 한자, 영어의 경우 단어와 어법, 한국사는 기본서가 그에 해당하리라 생각됩니다. 공통 과목의 경우 모든 영역을 빠짐없이 학습하는 것이 기본이긴 하나, 국어의 경우 고유어같은 영역은 너무 방대하고 노력 대비 산출이 적다는 생각이 들고, 저같은 경우 이 부분은 초반에 잠시 해본 이후 준비하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한자/한자성어는 필수라 고 생각되며, 영어도 생활영어/숙어 부분 또한 소홀히 하지 않고 착실히 준비하시는 편이 좋다고 생각합니다. 생활영어 같은 경우 보너스 문제라고 여기기 쉬우나 공부하지 않았을 경우 은근히 오답률이 높은 분야 같습니다. 단 이 과정이 늘어져서는 안되며, 1과목 기본강의를 대략 1개월 정도로 잡는 것이 좋아보입니다. 이때 정보봉사/자료조직은 가장 나중에 듣는 과목으로 잡는 것을 권해드립니다. 사서직 전공 과목들이 조정점수가 양호한 편이기는 하나, 그럼에도 원점수 100점 기준으로 70~80점 사이의 조정점 수가 한계이며, 원점수 를 그대로 반영하는 국어/영어/한국사에 비해 중요성이 떨어지는 것은 어쩔 수 없습니 다. 헌법의 경우도 생소한 과목이기 때문에 저는 수험 초기에 기본 강의를 들었고, 국회직 TO가 뜬 이후에 준비하시는 분들에 비해 많은 이점이 있었다고 생각합니다. 헌법 같은 경우 처음에는 대단히 낯설게 느껴지지만, 헌법 과목 난이도가 높아지는 추세에도 불구하고 한 번 익숙해지면 문제가 상당히 잘 풀리고 비교적 안정적으로 점수가 나오는 편인 것 같습니다. 헌법또한 기본 이론보단 기출 문제풀이에 익숙해지는게 중요한 과목이라 생각되며, 국/영/사보다 뒷순위로 하시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윤우혁 교수님 강의를 수강했는데, 제 생각과 강의 스타일이 맞아떨어지고, 헌법이 아무래도 순위가 밀릴 수밖에 없는 사서직 입장에서는 적절한 강의 선택이었 다고 생각합니다. 
이렇게 대략 5~6개월 안에 헌법 제외시 5과목, 포함시 6과목 기본 이론을 들은 후엔 빠르게 기출 문제를 반복해서 푸는 작업이 필요합니다. 이 때, 상대적으로 초반 에 들은 공통과목들은 적당히 회독 수가 쌓였다 싶으면 타 과목 이론 강의를 들으면서 기출로 들어가는 편이 좋다고 생각합니다. 정보봉사/자료조직/헌법 같은 경우 최신판례 특강/국회 대비/국중 대비 특강 등을 제외하면, 기본 강의 이외의 강의를 굳이 수강하지 않아도 무방하다고 생각하며(물론 정보봉사/자료조직 같은 경우 강의 수강과 동시에 기본서 암기가 상당부분 이루어져야 합니다), 빠른 기출 회독과 틀린 문제 보완만으로 올해 서울시/국중 정도를 제외하면 당락에 지장을 주지 않는 점수(대략 원점수80점 이상)를 확보할 수 있는 과목이라고 생각합니다. 100점을 맞는 것이 목표가 아닌 시험인 이상, 이 정도 점수 이상을 확보하셨으면 국/영/사에 보다 집중하시길 권해드립니다. 
정보학 같은 경우 공무원 시험 상 과목인 정보봉사개론의 세부 파트인 정보검색, 디지털도서관 부분,에서 집중 출제되는 과목이므로 정보봉사의 연장선상에서 접근하되 신인수 교수님 정보학 특강을 반드시 들으셔야 합니다. 지방직에서는 잘 다루지 않는 내용들이 상당부분 출제되므로, 단순 정보봉사개론의 심화로 생각하시면 실제 문제 풀이 영역에서 어려움을 겪을 수 있습니다. 저같은 경우 기출에 더해 특강 모의고사를 반복적으로 풀었고, 교 재 부록 부분도 왠만하면 다 외우려고 노력했습니다. 어디에서 무엇이 출제될 지 예측이 어려운 과목이므로, 정보학에서 고득점을 취하려고 노력하기보단 타과목에서 점수를 뽑아내고 정보학에서는 최대한 방어한다는 느낌으로 접근하시는 편이 좋을 것 같습니다.
국어/영어/한국사의 경우 기출은 기본기로 생각하시고, 여기에 더해 각 과목별로 약점이라 생각되는 부분은 파이널 강의 등을 통해 보충하시는 것이 좋다고 생각합니다. 저같은 경우 국어는 권기태 파이널, 영어는 이동기 문법 500제, 한국사는 전한길 빵꾸노트 강해를 들었는데, 모두 만족스러운 강의였으며, 특히 전한길 빵꾸노트 강해 같은 경우가 좋았습니다. 한국사 과목 특유의 아주 지엽적인 출제 경향을 극복하지 않으면 점수가 80점 언 저리에서 정체하고 마는데, 이를 극복하는데 크게 도움이 됩니다. 무료강좌라는 것도 장점입니다. 32강이라는 표면적인 분량에 비해 각 강의 수강시간이 거의 2시간에 육박하는 경우가 많아 실상은 1강 50분 기준으로 60강 분 량이 넘 는 강의라, 부담스러운 것은 사실이고, 강사에 대한 호불호가 갈릴 수 있으나, 스타일만 맞으시면 공통과목의 경우 이러한 부담을 감수할 가치가 있다고 보입니다.
저 같은 경우, 국어가 아무리 공부를 해도 80점 언저리에서 도무지 점수가 변하지 않는 과목이었는데, 이런 과목이 있으신 분들은 굳이 스트레스 받지 않으셨으면 좋겠습니다. 최근 합격선 을 봤을 때, 타 과목을 충분히 잘 본다면 이런 약점 과목 하나 정도 있다고 해서 합격 못할 시험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3. 면접

3.1 면접 강의

지방직 같은 경우 면접 강의를 전문으로 하는 강사들이 많이 있습니다 만, 과연 강의를 들어야 하는가에 대 해서는 논란이 있는 것 같습니다. 어차피 필기 점수 순으로 짜르므로 들을 필요 없다는 주장도 상당히 보았지만 저 개인적으로는한 번 들어두는 것이 나쁘지 않다는 생각은 들었습니다. 저같은 경우는 피티윤 교수님 강의를 수강하였는데, 강의가 전체적으로 좀 산만하다는 느낌 은 받았습니다만, '공직'이라는 것이 무엇인지 뼈대를 잡아주고, 한 번 들어두면 다른 시행처 면접을 임할 때도 비교적 안정감이 생기는 느낌이었습니다.

3.2 지방직 면접 준비

친구가 같은 지역 타 직렬에 마침 필기를 합격했었기 때문에, 둘이서 모의 면접을 4~5번 정도 준비하였고, 지역 도서관 통계나 시행 서비스, 면접 강의에서 외워두어야겠다 싶은 사안들, 지역 현안들을 암기하였고, 지역 도서관들을 둘러봤습니다. 국회직 필기 준비와 시기 상 겹쳤고, 국회직이 우선이었기 때문에 큰 시간은 들이지 않았습니다. 지방직이 메인이신 분들은, 지방직의 경우 기관마다 면접 방식이 대단히 상이하기 때문에 조심스럽지만, 지역 내 주요 공공도서관과 지 역대표도서관을 직접 방문해보시길 추천드리고 싶습니다. 방문해서 생각들을 정리하다보면 해당 도서관 현황에 대한 이해가 생기고, 이것이 면접에서 지역 도서관 현안에 관한 질문 등이 나올 때 답변할 수 있는 기초가 된다는 느낌을 많이 받았습 니다.

3.3 국회직 면접 준비

면접 스터디를 구성해 서 준비하였습니다. 국회 발간자료, 홈페이지, 기 관 방문 등으로 기초 체력을 키우고, 모의 면접을 통해 실전 연습을 한다는 감각으로 하였습니다. 

4. 끝내며

국회직 준비를 한창 하던 7월 말부터 걸린 감기가 쉬질 못하니 결국 국회직 시험날까지 가는 바람에 악전고투했던 것이 아직까지 기억에 남습니다. 수험 생활 설계가 잘 되었더 라면, 후반에 이렇게 무리할 필요가 없었을 것이니 보다 순탄하게 수험을 치를 수 있지 않았을까 하는 아쉬움이 남습니다. 부디 내년에 시험 치시는 분들은 제 케이스를 반면교사로 삼아 건강 관리 잘 하시며 순조롭게 입직하시길 바라겠습니다. 끝으로 그동안 도움 주신 신인수 교수님께 감사드립니다.